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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자막 제작 + 번역 jbd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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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제 27화

할머니. 어떡하죠? 벼랑이에요

저쪽으로 가자

알았어요

사저. 그래도 도망가려구요?

어디로 도망가려구요?

내려줘

할머니. 지금 우리는
어떡해야 합니까?

사매. 이게 뭐지?

장문반지. 어디서 얻은 거에요?

알면서 왜 물어? 당연히
무애자가 준거지

거지말. 무애자가
어떻게 사저에게 주겠어요?

훔친건가요, 아니면
빼앗은 건가요? 어서 말해요!

이추수. 소요파 장문인의 명이다

무릎을 꿇고
분부를 받지 않고 뭐하느냐?

장문인? 자기 스스로 봉한거겠죠?

장문인의 호령에 거역하다니

이추수. 본문을 배반할려고 하느냐?

할머니

사저. 어떻게 무애자를 속였어요?

소매에게 말해주세요

당신... 동문사매가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하군요

짐승만도 못해? 봐라

이건 사저가 준거야

이 원수를 갚을 수 없단 말이냐?

맞아. 네 얼굴은 내가 그어놓았어

나의 연공에 성과가 있던

스물여섯살 되던해에

원래는 몸의 크기가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었는데

너가... 너가
날 주화입마하게 만들었어

결과는 지금까지

내 몸이 언제나
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이 원수를 안 갚을 수 있어?

두분 시주님. 원한은
서로 갚는다면 언제 끝나겠습니까?

까까머리 땡중아. 죽고 싶어?

이추수. 오늘 너의 손에 떨어진 이상

어떻게 복수 할 건지 네 맘대로 해라

그러나 저 어린 스님은
무애자의 망년지교이다

털끝 하나라도 건드렸다가는

무애자가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사형이 만약 살아있다면

이 장문 반지가

어떻게 사저의 손에 있겠어요?

어린 스님과 나는
아무런 원한이 없어요

죽이든지, 살리든지 아무 상관없어요

언니. 여기에 두 알의
구전웅사환이 있으니

드시는게 좋겠어요

죽이려면 어서 손을 써

단근부골환을
먹이려는 생각은 하지 마라

언니. 소매는 호의로 대하는 거에요

역시 먹는 게 좋겠어요

어린 스님. 어서
내 천령개에 일장을 후려쳐서

저승으로 보내줘.저 천한 것의
모욕을 받지 않게 말이야

죽고 싶다고 하니 소매가
소원을 들어드릴게요

북명신공?

날 그 여자에게 넘기면
널 용서해 줄지도 몰라

죽음을 보고도 구하지 않을 수 없어요

받지 마

사저. 이렇게 죽다니
너무 이득을 보았어요

부처님이 보살피셨어

이... 이 큰 소나무가 우릴 구해줬어

할머니

할머니. 어떠세요?

어떠세요, 할머니?

어서. 어서 혈도를 눌러 지혈해

다리의 상처를 잘 싸매서

핏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해라

그 천한 것이 쫓아올거야

나와 그 천한 것의
원수는 바다처럼 깊어

내 시체를 보지 않으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러난 난 육십일이 있어야
신공을 회복해

이 육십일을 어디가서 피해야 할까?

소림사

할머니. 이...

두려워하지 마. 소림사는
여기서 너무 멀어서

우린 갈 수 없어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은 서하야

그러나 서하는... 그 천한 것이
바로 서하의 황비야

만약 서하일품당의 고수를 동원해서

같이 수색한다면
우린 정말 피할 곳이 없어

할머니. 그럼 우리 이 깊은 산속에

동굴을 찾아서 숨는 게 어떻겠어요?

소용없어. 틀림없이
우선 산부터 뒤질거야

무애자의 진롱기국을 풀었을 때

제일 첫 수를 어디다 두었지?

첫 수요?

첫 수는 소승이 눈을 감고
아무렇게나 둔거라서

스스로 한 집을 막게 되어

자기의 바둑을 다 먹히게 되었지오

그래. 몇 십년동안 얼마나
많은 너보다 백배는 똑똑한 사람들이

이 진롱을 깨뜨리지 못했는지 몰라

그건 스스로 죽는 길을 찾는 일을

누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가자. 서쪽으로 가자. 어서

어딜 가요?

자신을 사지에 두어야만
비로소 살 수가 있어

할머니. 서쪽으로 가면 서하에요

사매가 서하 황비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우리가 이렇게 가면

스스로 죽는 길을 찾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야지만 그녀가 죽어도
생각을 못할거야

감사합니다

보기 뭘봐? 어서 가

저쪽에다 내려놔. 어서

어린 스님. 기억해라

천산절매수는 비록
여섯가지 초식밖에 없지만

소요파 무학의 깊고
오묘한 이치를 포함하고 있어

네 자질가지고는 영원히
완벽하게 배울 수 없을 거야

지금 넌 입문한 셈이야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배우게 될지는

자신의 노력 여부에 달렸어

할머니. 이 무공을 배운것은

처음에는 할머니가 노루를
죽이지 못하게 하려고 한고

지금은 다른 사람이 할머니를
죽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에요

할머니가 공력을 회복하시면

소림사로 돌아가서

소림의 본문 무공을 다시 배우고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것들을
전부 잊을 겁니다

어린 스님. 옥을
버리고 기와를 잡겠다니

내 견문을 넓혀주는구나

넌 정말 더할 수 없는 멍청이야

빌어먹을 스님. 죽어도
근본을 잊지 못하는구나

됐어. 장소를 찾아서 좀 쉬자

밤에 영주에 들어가자. 가자

할머니. 여긴 무슨 절인데
이렇게 커요?

멍청이. 여기가 서하 황궁이야

황궁? 우리가...

앉아. 어서

저쪽으로

할머니. 황궁에는 뭐하러 왔어요?

이추수가 내 시체를 보지 않으면

땅을 뒤엎어서라도
날 찾으려고 할 거야

이곳 사방 천리 안에

오직 한 곳만은 찾으려고
하지 않을 거야. 바로 자기 집이지

큰일났어요. 이거 큰일 났어요

뭘 중얼거려? 어서 가. 어서

들어가

내려가, 서둘러

할머니. 여긴 어딘가요?
식량 창고입니까?

여기는 황궁의 얼음 창고야

가자. 밑으로 내려가

서둘러...

여기가 얼음 창고의 삼층이야

그 천한 것이 아무리
똑똑해도 우릴 찾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연공하면 괜찮겠어

황궁의 주방에 많은 살아 있는
닭이나 오리들이 있을 거야

안돼. 닭이나,오리, 돼지, 양의 피는

영기가 별로 없어서
노루나 영양보다 못해

가자. 우리 어화원으로 가서

학이나, 공작, 원앙같은 걸 잡자

난 피를 마시고 넌 고기를 먹어

안 됩니다. 할머니.
소승은 불문 제자입니다

절대 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할머니. 지금 이미
안전한 곳에 도착하셨으니

소승... 소승은 가보겠습니다

어딜 가려구?

소림사로 돌아가야지요

꿈꾸고 있군

내가 신공을 회복할 때까지 있어야 돼

그 천한 것을 죽여야만 갈 수 있어

할머니. 제가 설득을 해도
반드시 듣지 않으실 걸 압니다

그러나 저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원한은 풀어야지
맺으면 안됩니다

도를 닦자면 많은 고통을 당하는 법

근본을 버리고 하찮은 것을 쫓게되면

뭘 외우는 거야?

- 보리달마의 입도사행경입니다
- 달마?

달마는 너희 소림사의
오래된 조상아니냐?

그에게 무슨 신통한
능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기개 없는 냄새나는 스님이었구나

아미타불

만약 얌전히 내 말을 듣는다면

소요파의 모든 신공을
네게 전수해 주겠다

그때가 되면 넌 천하무적이 되는거야

스님이 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강해

중생에는 내가 없고 고달픔과
즐거움은 인연에 의한 것이다

설사 영예로움을 얻었다 해도

이 천하는 역대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혀 왔어

네 무공이 이토록 형편없으니
반드시 업신여김을 당할 것이다

행복한 날을 보내고 싶으면

천하제일의 강자가
되지 않으면 안 돼

알겠어? 멍청아

세상 사람은 오랫동안 깨우치지 못하고 언제나 욕심을 부리니 이름하여 구라 하도다

선사가 터득한 진실은
삼계가 모두 고달픔이니

고달픔과 즐거움은 인연에 의한 것이고 마음은 보태지거나 감소되지 않느니

경문에 고통을 만나고도 근심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달관하는 것이라했다

구하는 것은 모두 고달픔이다

할머니. 연공하는데 한마리만
필요하시는 것 아닙니까?

왜 또 한마리를 죽이는 거에요?

호의로 너에게 먹여주려고 하는거야

불가의 계율에 비린내 나는 걸
먹지 않는다고 되있는데

그 계율이 깨졌겠지?

하나의 계율을 깨뜨렸으니 몇 가지
계율을 더 깨뜨려도 상관없겠지

네가 중이 되지 못하게 할 거야

비린내 나는 것도 먹어봤으면서
무슨 경은 외우고 그래?

소승은 남에게 강요 당한 거지
스스로 원한게 아닙니다

계율을 범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네 말뜻은 내가
만약 핍박하지 않았다면

계율을 깨뜨리지 않았을 거란 말이지?

절대로 안 합니다

좋아. 그럼 우리 내기하자

다시는 강요하지 않겠다

할머니. 배가 너무 고파요

두부를 먹게 해줄 수 없습니까?

홍소육, 청증비계, 당작리어

이건 모두 황궁의 주방에서 만든거야

소승은 죽을 지언정 먹지 않겠습니다

할머니. 강요하지 않겠다고 하셨잖아요

지셨어요

냄새나는 스님.
감히 천산동로와 대적을 해?

말해주지. 이 할머니의
무서움을 알게 해주마

어서 오십시오. 마마님 천세

누구세요?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너무 추워요. 여긴 어디죠?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요

꼭 안아주세요...

가지 마시오...

불문제자는 색계를 지켜야 하는냐,
안 지켜야 하느냐?

이건 네 스스로 범한 거냐,
아니면 할머니인 내가 강요한 거냐?

할머니. 전...

말 끊지마. 말과 행동이 다른
호색한 스님아

말해봐라

네가 이긴거냐,
아니면 할머니가 이긴거냐?

미쳤어? 네 체내에
북명진기가 없었으면

이렇게 부딪침으로써
네 목숨은 없었을 거야

소승은 죄악이 무겁습니다. 남을
해칠뿐 아니라 자신까지 해쳤습니다

더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계율을 깨뜨린 스님이
모두 자살했다면

천하에 살아 있는 스님이
몇이나 되겠느냐?

난이제는 불문의 죄인이다

다른 문하에 들어가
사문을 배반했을 뿐 아니라

살계와 색계를 범했어

어떻게 불문제자라고 할 수 있겠어?

이 고기를 먹는 계율을
지키든 안지키든 역시 똑같아

솔직하게 행동해야
참된 사람이라고 했어

그래야지 착한 녀석이지

착한 오라버니. 내가 또 이상한
꿈을 꾸고 있어요

겁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한편으로는 뭐요?

다른 한편으로는 좋아요

착한 오라버니. 제가 대체
꿈을 꾸고 있는건가요?

만약 꿈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당신이 날 꼭 끌어안고
있는 걸 똑똑히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의 얼굴과

당신 가슴, 그리고 당신 어깨를
만질 수 있어요

꿈이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어떻게 여기 누워있는 거죠?

갑자기 옷이 사라지고

이렇게 춥고 어두운 장소에
와 있는 걸까요?

어둡고 추운 곳이지만

당신이 있고 날 사랑해 주고

기다려주고 아껴주고 있어요

나는...

말하지 말아요. 너무 무서워요

뭐가 두렵소?

당신이 말을 하면
이 꿈에서 깰까봐 두려워요

당신은 내 꿈속의 정인이에요

몽랑

몽랑. 당신 가슴이
왜 이렇게 무섭게 뛰는거에요?

왜 말을 하지 않는 거죠?

나도 당신처럼 행복하기도 하고 두렵소

내가 당신의 순결한 몸을 더렵혔으니

만번을 죽어도 보답할 수가 없소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우리는 꿈을 꾸고 있어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당신은 내 꿈속의 선고요

당신을 몽고라고 부르겠소

좋아요... 당신은 나의 몽랑이고

난 당신의 몽고에요

이렇게 달콤한 꿈을
우리 둘이 평생 꾸면서

영원히 깨어나지 말아요

밤마다 너랑 만났던 꿈속에
낭자가 누군지 알고 싶어?

뭐라구요?

그게 사실이란 겁니까?

꿈이 아니에요?

몽고. 말해주세요. 그녀는 누굽니까?

정말 알고 싶어?

예...

그건 쉽지

만약 정말 그렇다면

후배는 어떻게 선배님께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답은 필요 없어

팔황육합유아독존공을 연성해 내면

이추수 그 천한 계집을
찾아가 빚을 갚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다리가 하나가 부러져서

그녀의 적수가 아니야.
만일 그녀의 손에 죽게 되면

그 낭자를 너에게
데려다 줄수가 없구나

다만...

다만 어떻다는 겁니까?

다만 네가 나를 도와준다면 또 모를까

소승의 무공이 약한데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천산육양장의
무공을 가르쳐 주겠다

나와 그 천한 것이
싸우다 생사의 고비에 설때

그 천한 것에게 일장을 날리기만 하면

그녀는 진기가 밖으로 쏟아져
반드시 죽게 될것이다

비록 계율을 범해서
불문 제자가 될 수 없지만

그녀를 도와 살인을 해야 한다니

양심에 위배되는 이런 악한 일은

난 절대 할 수 없어

소승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하시는 일은

원래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로인해
할머니가 그녀를 죽인다면

소승의 죄악은 무거워져서

만겁에 떨여져
환생할 수 없게 됩니다

냄새나는 스님.
넌 이미 스님이 될 수가 없는데

아직도 스님의 마음씨를 갖고
있다니, 네까짓게 대체 뭐냐?

이추수같은 그 천한 년을 죽이는데

무슨 죄가 된다는 거야?

설사 대악인이라도

타이르고 감화를 시켜야지.
함부로 살인을 해선 안 됩니다

됐어. 내 말을 듣지 않고
죽이든 말든 맘대로 해

너하고 같이 밤을 보낸 낭자를

다시는 만날 생각 하지 말아라

어린 미녀를 위해서

승낙하겠지?

소승더러 자신의
행복과 쾌락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목숨을 해치라고 한다면

소승은 절대 명에 따를 수 없습니다

평생동안 다시는
그 낭자를 보지 못한다 해도

그건 제 전생에
운명 지어진 인과입니다

인연이 다했으니
억지로 구할 수 없습니다

아미타불. 옛날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은 인연이 다하면 다 없어지고 만다

득과 실은 인연에 따르는 것이지 마음대로 보태지고 적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시 묻겠다. 대체 천산육합장을
연마할 거야,안할 거야?

아미타불. 선배님께서는
용서해 주십시오

좋아. 꺼져. 멀리
꺼질수록 좋아. 꺼져

그러시다면 선배님께서
몸 조심하십시오

후배는 더이상 모실 수없습니다

떠나겠다고 말하고 떠나다니.
그렇게 쉽지 않아

이미 내 상사부에 적중됐어

생사부는 일단 체내에
들어가면 영원히 해약이 없어

오노대 그 짐승이
표묘봉에 반역을 한 것은

바로 생사부의 제약을 받는게 싫어서

영취궁으로 가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을 훔쳐내려고 하기 위함이야

내 생사부를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그들이 얻게 둘 수 있겠어?

생사부의 생사란
두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알겠지?

알겠습니다. 소위 생사라는 것은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겁니다

천산동로는 은원이 분명하고
상벌이 확실하다

내 목숨을 구해줬으니

오노대 같은 그 짐승들과 아주 달라

생사부를 네 체내에 심은 것은 벌이다

그러나 다시 풀어주는 것은
상을 주는 거야

우리 말을 먼저 분명히 하죠

만약 이걸로 위협을 해서

절더러 그런 하늘의 도리를
어기는 짓을 하게 할 생각이라면

소승은 죽을지언정 하지 않을 겁니다

사내 대장부인 줄은 몰랐군

그러나 알려주지

생사부가 발작하면
하루가 다르게 무서워져

극히 고통스럽고 아주 간지럽우며
영원히 멈추지 않는다

매년 사람을 보내 각 동과
각도를 순찰하는 것은

바로 오노대들에게 진통과
간지러움을 멎는 약을 주기 위함이야

너는 오노대 그 짐승들과는
다르다고 말했어

네 몸에 모두 아홉개의
생사부를 심었다

한꺼번에 없애줄 수 있어

화근을 없애고 영원히
후환이 없게 해 주겠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할머니

이 생사부의 화근을 제거하려면

손바닥이 내력을 이용해야 해

며칠동안은 널 위해서
원기를 소모할 수없어

운공해서 손을 쓰는 요령을
가르쳐 줄테니

스스로 없애도록 해라

예

오노대 그 짐승들의 인품은
비록 떨어지지만

무공은 확실히 괜찮았지

그러나 내 생사부를 내력으로
없앨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이게 어째서인지 아느냐?

왜냐하면 그들의
체내에 심은 생사부는

종류가 각기 다를 뿐 아니라

사용하는 수법도 완전히 틀려

네 체내의 아홉개의 생사부는

아홉개의 다른 수법으로 없애야 한다

이 생사부가 어떤 물건인지 아느냐?

일종의 암기가 아닙니까?

맞아. 암기야

어떤 암기인지 아느냐?

제 몸에 적중된 아홉개의 암기는

비록 아프고 가렵지만

만져보면 아무런 흔적도 없고

몸에도 상처나
피가 흐른데도 없습니다

어떤 물건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게 바로 생사부야.
가져가서 잘 살펴봐라

사라졌어...

큰일났어요. 할머니

또 중독됐어요....

너에게 준 생사부는
사실 얇은 얼음 조각이다

알겠지?

어쩐지 안보인다 했더니

손에 물을 조금 올려놓고

역으로 내력을 운기해서

손바닥에서 나오는 진기가

얼음보다 몇 배 차갑게 한다면

물은 자연히 얼음이 될 것이다

좋아. 빨리 배우는군

첫번째 생사부는
오른쪽 무릎 안쪽에 있는

음릉천에 있다

오른 손에 양강의 기를 운용하고

왼손은 음유한 힘을 운용해서

제 칠종의 수법으로 천천히 뽑아내라

연속으로 세번 뽑아내면 생사부에 있는

열독과 한독이 같이 없어진다

내일 정오면 내 신공이 연성된다

오늘 마음을 차분히 하여
조용히 생각해야 하니

내 마음이 어지럽지 않도록
방해하지 말아라